콘센트 증설 비용, 개당 얼마일까? 문어발 멀티탭이 위험한 이유
글 · 집꾸 편집팀
노출·매립·분기 방식에 따라 개당 5~30만원으로 갈려요. 2026년 시세와 셀프로 해도 되는 범위까지 정리했어요.
TV 뒤에 멀티탭 두 개가 겹쳐 꽂혀 있고, 그 위로 연장선이 또 하나 걸려 있는 집이 많아요. 콘센트 하나 늘리는 게 대공사처럼 느껴져서 미루다 보면 어느새 문어발이 되죠. 그런데 이 상태를 방치하는 비용이 생각보다 커요. 방식만 잘 고르면 콘센트 증설은 반나절 안에 끝나는 공사예요. 방식별 시세와 셀프로 해도 되는 선까지 정리했어요.
문어발 멀티탭, 어디까지 위험할까
소방청 통계를 보면 2024년 화재 원인 중 전기적 요인이 26.1%로, 부주의(46.5%)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어요. 멀티탭 자체가 발화한 사고도 2022년 7월부터 2025년까지 3년간 931건 집계됐고, 이 중 7명이 사망했어요. 대부분은 노후 멀티탭에 전류가 몰리면서 접속부가 발열한 경우예요. 위험이 커지는 조건은 꽤 명확해요.
- 멀티탭에 멀티탭을 다시 꽂은 경우(직렬 연결) — 정격 초과를 알아채기 어려워요
- 에어컨·전기히터·인덕션 같은 소비전력 1,000W 이상 기기를 멀티탭에 물린 경우
- 코드를 가구 뒤에 눌러 접거나, 카펫 아래로 지나가게 둔 경우
- 사용한 지 3~5년 넘어 접속부가 헐거워진 멀티탭
임시 대안: 멀티탭 안전하게 쓰기
증설 전까지 버텨야 한다면 최소한 이 정도는 지켜주세요.
- 멀티탭 몸통에 적힌 정격(보통 250V·15
16A, 약 3,3003,500W) 을 확인하고, 꽂은 기기들의 소비전력 합이 그 아래인지 계산해요. - 고전력 기기는 멀티탭 대신 벽 콘센트에 단독으로 꽂아요.
- 개별 스위치와 과부하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을 쓰고, 안 쓰는 구멍은 커버로 막아요.
- 먼지가 쌓이면 트래킹 화재로 이어지니 6개월에 한 번은 뽑아서 닦아요.
- 멀티탭이 따뜻하거나 플러그가 헐겁게 꽂히면 바로 교체해요.
콘센트 증설 방식 3가지 비교
같은 "콘센트 하나 추가"라도 배선을 어떻게 끌어오느냐에 따라 비용과 마감이 완전히 달라져요.
| 방식 | 시공 내용 | 마감 | 특징 |
|---|---|---|---|
| 기존 콘센트에서 분기 | 옆 콘센트 박스에서 전선을 따 가까운 위치로 뽑음 | 노출 또는 부분 매립 | 가장 저렴. 같은 회로를 나눠 쓰므로 용량 여유 확인 필요 |
| 노출 배선(몰딩) | 벽면에 전선관을 붙이고 몰딩·덕트로 덮음 | 벽에 몰딩 라인이 보임 | 벽을 타지 않아 빠르고 저렴. 세입자도 원상복구 쉬움 |
| 매립 배선 | 벽을 파내 전선관을 넣고 미장·도배 복구 | 완전히 안 보임 | 가장 깔끔하지만 비싸고 하루 이상 걸릴 수 있음 |
매립은 벽 종류가 비용을 가릅니다. 석고보드나 경량 벽체는 속이 비어 전선을 통과시키기 쉬운데, 콘크리트 벽은 커팅·타공에 미장 복구까지 붙어요. 몰딩 노출은 저렴한 대신 시간이 지나면 변색되거나 들뜨는 편이라, 눈에 잘 안 띄는 가구 뒤 구간에 어울려요.
방식·위치별 비용 시세 (2026년 기준)
아래는 견적 플랫폼 평균과 시공 사례를 모아 정리한 범위예요. 실제 견적은 벽 구조·거리·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 구분 | 1개소 기준 비용 |
|---|---|
| 기존 콘센트에서 분기 (1m 이내) | 5~10만원 |
| 노출 배선 + 몰딩 마감 | 8~15만원 |
| 석고보드·경량벽 매립 | 10~20만원 |
| 콘크리트 벽 매립 (타공·복구 포함) | 15~30만원 |
| 욕실·베란다 방수형 콘센트 | 위 금액 + 3~5만원 |
| 분전반 전용회로 신설 | 20~40만원 |
여기에 출장비 3~5만원이 별도로 붙는 경우가 많아요. 야간·주말이나 원거리는 10만원까지 부르는 사례도 있어요. 반대로 유리한 구조도 있어요. 전기공사 인건비는 2025년 3월 기준 1인당 하루 2535만원 수준이라, 같은 날 23개소를 한꺼번에 하면 개당 단가가 눈에 띄게 떨어져요. 콘센트 하나 때문에 부르기보다 집 안에 필요한 위치를 모아서 한 번에 견적 받는 편이 이득이에요. 위치별로도 갈려요. TV 뒤·침대 헤드처럼 기존 콘센트가 가까운 곳이 가장 싸고, 주방 조리대 위나 현관처럼 배선 경로가 먼 곳이 비싸요. 욕실·베란다는 방수형(IP 등급) 기구와 접지가 필수라 단가가 올라가요.
콘센트 증설과 전기 증설은 다른 공사예요
두 단어를 섞어 쓰는 경우가 많은데, 견적 규모가 크게 벌어지는 서로 다른 공사예요.
- 콘센트 증설 — 기존 회로에서 배선을 끌어와 콘센트 구멍만 늘려요. 집 전체가 쓸 수 있는 총 전기량은 그대로예요.
- 전용회로 추가 — 분전반에 차단기를 하나 더 달고, 그 콘센트까지 전용 배선을 새로 깔아요. 에어컨·인덕션·건조기처럼 순간 소비전력이 큰 기기는 이쪽이 원칙이에요. 인덕션 설치를 계획 중이라면 인덕션 전환 비용 정리에서 전용회로 비용까지 함께 확인해보세요.
- 계약전력 증설 — 한전과의 계약 용량을 올리는 절차로, 표준시설부담금이 별도로 발생해요. 금액은 한전 온라인 창구의 표준시설부담금 계산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에어컨을 새로 놓는데 근처 콘센트가 없다면, 일반 콘센트를 늘리는 게 아니라 전용회로가 맞는지부터 확인해야 해요. 일반 회로에 물리면 다른 기기와 합산 부하가 걸려 차단기가 반복해서 내려가요. 이미 그런 증상이 있다면 누전차단기가 계속 내려갈 때 원인 찾는 순서를 먼저 읽어보세요.
셀프로 되는 범위와 절대 안 되는 범위
전기 작업은 분전반에서 해당 차단기를 내리고, 검전기로 무전압을 확인한 뒤 시작하세요. 스위치를 껐어도 벽 속 배선에는 전기가 살아 있어요. 확신이 없으면 손대지 않는 게 맞아요.
전기공사업법 시행령이 정한 '경미한 전기공사'에는 꽂음접속기·소켓·개폐기의 보수 및 교환이 들어가요. 즉 기존 콘센트를 같은 자리에서 새것으로 바꾸는 정도는 자격 없이도 가능해요. 순서는 콘센트·스위치 교체 셀프 가능 범위 글에 정리해뒀어요.
반면 벽 속 배선을 새로 끌어오는 증설은 교환이 아니라 신규 배선 공사라서 전기공사업 등록 업체의 영역이에요. 무자격 시공은 법적으로도 문제지만, 실제 위험이 더 큽니다.
- 회로 허용전류를 계산하지 않고 분기하면 과부하로 전선 피복이 녹아요
- 접지선을 빼먹거나 결선이 헐거우면 감전·발열의 직접 원인이 돼요
- 사고가 나도 무자격 시공은 화재보험 보상에서 다툼이 생길 수 있어요
- "노출이면 직접 해도 된다"는 말이 돌지만, 노출이든 매립이든 배선을 새로 뽑는 순간 셀프 범위를 벗어나요
업체 부를 때 확인할 것
- 전기공사업 등록 여부 — 등록 업체인지 물어보고,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원사 조회로 확인할 수 있어요.
- 누전차단기 용량과 회로 여유 — 분전반 사진을 미리 찍어 보내면 견적이 정확해져요. 분기할 회로에 이미 어떤 기기가 물려 있는지, 접지 단자가 없는 오래된 배선이면 접지 보완이 필요한지 함께 확인해달라고 요청하세요.
- 견적 항목 분리 — 출장비·자재비(전선관·콘센트 박스·기구)·인건비·마감 복구비가 따로 적힌 견적서를 받으세요. "다 해서 얼마"는 나중에 추가금이 붙기 쉬워요.
- 복구 범위 — 매립이라면 미장까지인지, 도배·페인트 복구까지인지 명시해야 해요. 도배 복구는 보통 별도예요.
- 하자 보증 기간 — 시공 후 1년 정도 보증을 명시해주는 업체를 고르는 게 안전해요.
궁금한 점 정리
전세·월세인데 콘센트를 늘려도 되나요?
벽을 파는 매립 공사는 임대인 동의를 먼저 받아야 해요. 동의를 받기 어렵다면 원상복구가 쉬운 몰딩 노출 배선이 현실적인 선택이에요. 어느 쪽이든 사전에 사진과 함께 협의 내용을 문자로 남겨두는 게 좋아요.
몰딩 노출 배선도 안전한가요?
시공만 제대로 했다면 안전성 자체는 매립과 큰 차이가 없어요. 전선관 안에 배선을 넣고 고정하기 때문이에요. 다만 몰딩이 외부 충격에 찍히거나 가구에 눌리지 않는 경로로 잡아야 하고, 문틀·바닥을 가로지르는 배치는 피하는 게 좋아요.
콘센트 하나에 몇 개까지 꽂아도 될까요?
개수보다 소비전력 합계가 기준이에요. 일반 벽 콘센트 한 구는 보통 250V·16A(약 3,500W)까지지만, 멀티탭을 끼우면 멀티탭 정격이 상한이 돼요. 전자레인지·전기포트·드라이어처럼 1,000W가 넘는 기기끼리 한 멀티탭에 물리는 조합이 가장 위험해요.
콘센트 증설 공사는 얼마나 걸리나요?
분기나 노출 배선은 1개소당 1~2시간이면 끝나는 편이에요. 콘크리트 매립은 타공·배선 후 미장 건조 시간이 필요해서 도배까지 마무리하려면 며칠 나눠 진행하는 경우도 있어요.
예상 비용 정리
- 노출(몰딩) 방식: 개당 8~15만원
- 매립 방식: 개당 10~30만원 (벽 구조에 따라)
- 전용회로 신설: 20~40만원
- 출장비 3~5만원 별도, 2개소 이상 묶으면 개당 단가 하락
가격과 제도는 지역·업체에 따라 다르고 바뀔 수 있어요. 실제 견적은 두세 곳에서 받아 비교하고, 등록 업체 여부는 시공 전에 꼭 확인하세요.
예상 비용
2026년 기준 평균 범위이며 실제 견적과 다를 수 있어요.
이 작업에 필요한 제품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